9월 3일 0시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폐지되고 입국 후 검사만 시행하게 되는 가운데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외국인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김동훈 기자
9월 3일 0시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폐지되고 입국 후 검사만 시행하게 되는 가운데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외국인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김동훈 기자

■ 중대본, 동절기 백신 접종 방향

4차 백신 접종률 47.7% 그쳐
고령층·기저질환자 우선 접종

우세종 BA.5 임상시험 못끝내
美 FDA 승인 나야 국내 반입

추석 고속道휴게소 무료 PCR


정부가 오는 11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개량 백신을 4분기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접종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조 코로나19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1을 겨냥한 개량 백신은 이르면 10월부터 기존 구형 백신과 병행 접종될 전망이다. 31일 0시 기준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47.7%, 50대는 16.8%에 불과한 4차 백신 접종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1과 BA.5를 예방하는 개량 백신을 4분기부터 순차 도입한다. 개량 백신은 모두 2가지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했으며, 원조 코로나19와 BA.1 또는 BA.5 변이(BA.4 포함) 등 두 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2가 백신이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받게 된다. 2차 이상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도 추가 접종 시 사용할 수 있다.

먼저 국내 도입될 백신은 원조 코로나19와 BA.1 변이를 겨냥한 1차 개량 백신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사 중으로 내달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출하승인을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추가접종에 사용할 계획이다.

BA.4와 BA.5에 초점을 맞춘 2차 개량 백신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이 신청됐다. 아직 동물실험만 마쳤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완료하지 못했다. 방역당국은 BA.5용 개량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연내 들여오겠다는 방침이다. 개량 백신이 순차 도입되면 구형 백신과 병행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도 다음 달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독감과 B형 간염 등에 이용된 합성항원 방식으로 만들어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에 견줘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식약처는 지난 26일 스카이코비원 61만 회분 출하를 승인했다. 개량 백신 도입이 접종률을 끌어올릴 동력이 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4차 접종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가족 모임·방문에는 따로 제한이 없고 휴게소와 버스·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 대신 경기, 경남, 전남 지역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관련기사

권도경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