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7월 주택동향

수도권 매매 전년비 60.2% 줄어
미분양, 작년 10~11월후 증가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며 주택 매매거래 절벽 현상도 더욱 심해지는 한편,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 수도 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7월 주택동향에 따르면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9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8937건) 대비 55.5%나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계치도 총 34만9760건으로 전년(64만8260건) 대비 46.0%나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1만6734건)은 전월 대비 22.9%, 전년 동월 대비 60.2% 감소, 지방(2만2866건)은 전월 대비 20.0%, 전년 동월 대비 51.2% 감소했다. 누계 기준으로 수도권은 14만5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지방은 20만9295건으로 36.2%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수도권 중 서울은 3만9803건으로 52.5%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2만1836건)가 전월 대비 22.4%, 전년 대비 63.2% 감소했다. 누계 기준으로 아파트 거래량은 20만5970건으로 전년 대비 52.4% 줄었다.

거래절벽 속에 미분양도 늘어나고 있다.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1284호로 전월보다 12.1%(3374호)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10∼11월 1만4000호를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뒤 올해 들어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작년 말 1509호에서 지난달 4528호로 7개월 사이 3배로 불어났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1만6201호에서 2만6755호로 1만 호 넘게 늘어났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388호로 전월보다 3.6% 증가했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1017호로 전월 대비 21.5% 증가했고, 지방은 6371호로 1.2% 늘어 수도권의 악성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빨랐다.

1∼7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29만5855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0만9935호로 지난해보다 23.2% 줄었지만, 지방은 18만5920호로 38.5% 증가했다. 월별로 볼 때 6월 5만1000여 건의 인허가 물량이 7월 3만6000여 건으로 줄어 상반기 증가 추세던 인허가 물량도 시장 침체 영향으로 지난달 급격하게 꺾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적으로 총 21만4154호로, 지난해 1∼7월 대비 0.6%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1만7225호로 9.4% 감소했고, 지방은 9만6929호로 12.6% 늘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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