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자산 선호 가속화… 금융업계 잇따라 상품 출시

KB스타 정기예금 금리 3.39%
농협‘올원e예금’ 최고 3.40%
우리, 26개 적금금리 0.50%P↑
신한‘쏠만해 적금’최고 5.50%
카뱅,1년만기 자유적금 3.50%
케이뱅크는 최대 0.7%P 인상


한국은행이 지난 7월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고,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까지 합쳐 4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자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업계가 앞다퉈 수신(예금) 금리를 올리며 관련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올해 안에 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이 연말까지 남은 두 차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속해서 올리면 현재 2.5%인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3%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은 줄줄이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9일부터 정기예금 16종·적립식 예금 11종의 금리를 인상했다. ‘KB스타(Star)정기예금’ 금리는 연 3.39%이다. 기초생활수급자·근로장려금수급자 등 취약 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KB국민행복적금은 1년 만기 정액적립식 기준으로 최고 연 5.25%, KB반려행복적금은 최고 연 4.00%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도 29일 예·적금 38종 수신 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4%포인트 끌어올렸다. ‘쏠편한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3.35%, ‘신한 땡겨요 적금’은 최고 연 3.60%, ‘신한 알·쏠 적금’은 최고 연 3.95%, ‘신한 쏠만해 적금’은 최고 연 5.50%까지 뛰었다. 하나은행은 ‘하나의정기예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연 3.40%로 높였고, ‘369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으로 기본금리가 0.30%포인트 인상돼 최고 연 3.10%에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도 26일부터 21개 정기예금과 26개 적금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인상했다. ‘우리 첫 거래 우대 정기예금’은 첫 거래 고객에 한해 최고 연 3.80%의 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 ‘원(WON)플러스예금’은 기본금리 연 3.3%에 1년 만기 기준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연 3.60%의 금리로 누릴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29일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는 0.25%포인트, 적립식 예금 금리는 0.25∼0.40%포인트 올렸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3.40%에 달한다.

인터넷은행도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올리고, 대출금리를 최대 0.45%포인트 내렸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0%, 자유적금 금리는 일괄 0.6%포인트 올려 1년 만기의 경우 최고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수시로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파킹통장 상품인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는 0.8%포인트 인상돼 연 2% 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는 26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기간별로 최대 0.7%포인트 인상했다. 만기가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까지는 연 1.50%에서 연 2.20%로 0.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은 연 1.80%에서 연 2.40%로 0.6%포인트,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은 연 2.30%에서 연 3.00%로 0.7%포인트 뛰었다. 저축은행 상품도 눈길을 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든든적금’은 연 6.00% 금리를 제공한다. NH저축은행의 ‘NH FIC 올바른지구 정기적금’과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2030적금’ 등도 금리가 최고 연 5%이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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