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베르다스코에 3-1 승
다음 상대 세계11위 루블료프
권순우(당진시청·사진)가 2년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6000만 달러·약 808억 원) 2회전(6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81위 권순우는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1회전에서 124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를 3시간 16분의 대결 끝에 3-1(6-2, 6-7, 6-3, 6-3)로 눌렀다. 권순우는 2020년(2회전)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2회전에 올랐다. 2019년 US오픈에 데뷔한 권순우는 그해와 2021년에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회전 진출로 상금 12만1000달러(약 1억6300만 원)를 확보했다.
1997년생 권순우는 1983년생이자 2009년 세계 7위까지 올랐던 베테랑 베르다스코를 상대로 더블폴트에서 7-4개, 서브에이스에서 9-14개로 밀렸다. 그러나 실수는 적었다. 권순우는 언포스드에러에서 18-44개로 베르다스코를 크게 앞섰고, 이를 앞세워 전체 획득 포인트에서 132-112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권순우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달성한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세계 11위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다. 루블료프는 1회전에서 89위 라슬로 제레(세르비아)를 3-2(7-6, 6-3, 3-6, 4-6, 6-4)로 이겼다. 권순우는 루블료프와 3차례 붙어 모두 졌다. 3차례 모두 올해 대결이었는데, 그중 1차례는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1회전이었다. 올 시즌 성적에서도 권순우가 밀린다. 권순우는 올해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모두 2회전을 넘지 못했다. 반면 루블료프는 3차례나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3회 우승은 올해 이 부문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여자단식에선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른 세계 25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131위 클라라 버렐(프랑스)에게 0-2(4-6, 4-6)로 졌다. 리바키나는 25번 시드이고, 버렐은 예선 통과자다. 리바키나는 앞서 윔블던 우승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리바키나는 원래 윔블던 우승으로 세계 8위로 상승, 더 높은 시드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윔블던에 대해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 리바키나는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56위 재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2-0(6-3, 6-0)으로 꺾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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