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박덕우·박승정·강도윤 교수 임상연구 발표

임상치료 교과서‘NEJM’게재
전세계 심장 진료 가이드 될듯


심장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들이 1년 후에 받았던 심장 스트레스 기능검사가 모든 환자에게 필요하지 않다는 임상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의사들의 임상 치료 교과서로 불리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돼 전 세계 심장 진료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박승정·강도윤 교수팀은 심장혈관이 막혀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17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 스트레스 기능검사의 유효성을 임상 연구로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이 도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8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올해의 주목받는 연구’로도 소개됐다.

그동안 심장 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1년 뒤에 스텐트 재협착과 원활한 혈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운동부하검사, 심장핵의학검사, 약물부하 심장초음파검사 등의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기능검사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술 1년 후 기능검사를 시행한 그룹(849명)과 표준치료만 진행한 그룹(857명)으로 나눠 시술 2년 후의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 비교 실험 결과, 새로운 심장질환 발생률이나 사망률에서 두 그룹 간 유효성 있는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심장 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에게 1년 후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의무적으로 권고하기보다는 시술 후 가슴 통증, 호흡곤란, 기타 재발이 의심되는 증상이 동반됐을 경우에만 검사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대안으로 제안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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