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미국 출장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방문하려는 나라의 관습, 공휴일 등을 따져 적절한 시기에 일정을 잡으라는 인사혁신처 지침을 어겼기 때문에 징계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한 장관이) 7일 중 4일이 그냥 공친 것이고 꽝”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7일을 미국에 체류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이 끼어있고 월요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다”며 “금요일엔 조태용 주미대사 오찬이 유일한 행사인데 이틀 전인 미국 도착 첫날 조 대사와 저녁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장관이 메릭 갈런드(Merrick Garland) 미국 법무부 장관을 만나지 못한 데 대해 “법무부 설명을 들어보면 워싱턴 현지에 도착해서야 그 약속이 취소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라며 “왜 (약속을) 깼느냐 했더니 갈런드 장관이 무슨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굉장히 응급 수술을 받았나 했더니 전신마취하고 30분이면 끝나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을 못 만났으면 차관이라도 만났나 했더니 차관도 못 만나고 형사국장, 반독점국장을 만났다고 한다. 법무부 직제표상 서열 10위쯤 되는 분들”이라며 “한 장관은 중요한 사람이라며 미국 상원의 인준을 받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는데 미국 상원 인준을 받는 공무원이 1200명 정도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FBI 국장을 만나서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시스템과 관련한 뭔가를 배워왔다는 취지로 말씀하신다”며 “그런데 이미 만나기 전인 6월 초 현재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운영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누누이 강조한 것은 지금 하고 있는 건 문재인 정부에서 하던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말 FBI에서 선진 문물을 도입한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한번 좀 설명을 해 달라, 이렇게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