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제활동 안하면 집세 감당 안돼…주거공간 지원 절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청년재단 내 청년라운지에서 ‘보호종료 아동의 홀로서기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이 열리고 있다. 청년재단 제공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청년재단 내 청년라운지에서 ‘보호종료 아동의 홀로서기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이 열리고 있다. 청년재단 제공
최근 보호종료 아동이 고립된 생활을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자,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현 지원 정책의 대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열었다.

청년재단은 30일 오전 종로구 청계천로 재단 내 청년라운지에서 보호종료 아동의 홀로서기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재단은 정부에서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 청년들이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학계 전문가와 정부 지원 사업 대상자 등을 한자리에 모아 논의의 장을 만들었다.

최상규 선한울타리 대표의 ‘보호종료 아동 지원정책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자립 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위한 세 가지 질문과 과제’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행사에 토론자로 나온 한 청년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돈을 모으고 있다 해도 직접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때 집세와 식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이러한 부분 때문에 가장 지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청년은 "보호종료 아동에게 주거 공간 지원이 절실하다"며 "그래야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시간과 재원을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청년들은 또 "보호종료 아동들이 정부 지원을 받은 후기가 더 많아지고, 지원에 대한 내용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매년 2500여 명의 청년들이 보육원을 떠나 홀로 사회의 출발선에 서는데 정착지원금·자립수당·주거지원 등에 대한 지원은 강화됐지만 여전히 냉혹한 현실과 맞닥뜨리고 있다"며 "재단이 이들의 사회적 울타리가 되어줄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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