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만9370명 전국 고교와 학원 시험장서 응시


31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의 국어·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은 지난해부터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보는 방식으로 시행되며 이번 모의평가 역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실시됐다.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공통과목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으나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화법과 작문 선택 학생보다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이 문제 접하는 순간부터 매우 당황스러울 수 있을 정도로 문법 문제를 출제했다"며 "시작부터 어려운 문항을 접해 공통과목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공통과목에서는 객관식 4점 문항의 난도가 올라갔고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은 어렵게, 확률과 통계·기하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난도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15번 수열 문항, 22번 다항함수의 미분 문항이 꼽혔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최근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의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경우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9370명으로, 그중 재학생이 39만7119명이고 졸업생 등(검정고시 출신 포함) 수험생은 9만2251명이다. 졸업생 등 응시자가 전체의 18.9%로 높아졌다. 지난해 9월 모평에서는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21.1%를 기록했으나, 수험생에게 제공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이 이뤄졌다는 차이가 있어 올해 시험의 졸업생 비율이 사실상 최대라는 평가가 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31일부터 9월3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이후 9월5일부터 9월15일까지 이의심사를 거쳐 9월15일 확정된 정답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성적은 9월29일 통지된다.

박정경 기자
박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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