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약스(네덜란드)로부터 안토니를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 이후에만 2억1000만 파운드(약 3315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지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밤(한국시간) 아약스와 안토니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는 안토니의 메디컬테스트와 개인 협상, 이적 절차 승인을 받으면 최종 성사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의 이적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아약스는 기본 이적료 9500만 유로, 옵션 500만 유로를 더해 최대 1억 유로(1352억 원)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기본 이적료 9500만 유로는 축구 사상 역대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6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폴 포그바(유벤투스)를 데려올 때 1억500만 유로를 지출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텐하흐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1000만 파운드를 사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여름 안토니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카세미루, 타이럴 말라시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영입했다. 그중 안토니와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지도한 선수들이고, 말라시아는 텐하흐 감독이 활동한 네덜란드 리그 출신이다. 텐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했다는 뜻.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대대적인 영입이다. 팬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며 최근 시위를 벌였다.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한 17년 동안 19억 유로(2조5684억 원)를 이적시장에서 지출했다. 같은 기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곳은 맨체스터시티(23억7000만 유로)와 첼시(21억9000만 유로)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많은 선수를 영입하면서 올 여름 EPL의 총 이적료 규모도 대폭 증가했다. BBC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구단들이 사용한 금액은 현재 16억 파운드(2조5260억 원)를 넘었다. 2017년 기록한 역대 최고액 14억 파운드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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