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유심(USIM)칩을 직접 꽂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e심(SIM) 서비스가 1일 국내에서 상용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사에서 e심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한 대에서 유심과 e심을 같이 이용할 경우 두 개의 전화번호로 통화와 문자, 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Z폴드4와 애플 아이폰XS, 11∼13시리즈 단말기만 e심을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상당수가 e심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영업직이나 SNS를 운영하는 고객 등을 중심으로 초기 가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부가 회선 가입자 시장이 열리면서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사의 고객 확보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월 8800원짜리 e심 추가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와 공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도 지난달 요금제 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중 e심 특화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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