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경제가 ‘킹 달러’ 시대에 들어섰다”며 “달러 가치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급등하며 ‘1달러=1유로’의 패리티(등가)를 깨는 등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하면서 미국이 다른 주요국의 경제 흐름보다는 나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폭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 이후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2.42%), 애플(1.06%), 테슬라(0.75%) 등 주요 빅테크 종목들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밈주식(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주식)’으로 꼽히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인력을 감축하고 매장을 대거 폐쇄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며 21.30%나 빠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44포인트(0.88%) 하락한 31510.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0.78%) 내린 3955.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93포인트(0.56%) 내린 11816.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장 대비 41.05포인트(1.66%) 내린 2431.00에 거래됐고, 코스닥 역시 8.41포인트(1.04%) 떨어진 798.63에 머물고 있다. 전날 장중 연고점(1352.3원 )을 새로 썼다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342.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50.2원까지 올랐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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