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틴전시 플랜 가동, 공동 TF 구성 등 밝혀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 경영진이 1일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원자재가 상승과 중국 시장 침체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라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손동연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부회장, 조영철 사장,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 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부사장 등 3사 CEO 4명은 선제적이고 민첩한 대응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담화문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했다.

이들은 담화문에서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며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를 돌파해 1400원대를 바라보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으로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3사 최고 경영진이 공동으로 이 담화문을 발표하는 이유도 긴박함 때문"이라며 "지금 고삐를 당기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실적도, 우리의 비전인 2025년 ‘글로벌 톱 5’ 달성도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사 CEO들은 "주요 시장 변화를 면밀히 파악,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자"며 "건설기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부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컨틴전시 플랜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단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조직 효율화와 수출용 제품의 중국 생산 확대, 수익성 높은 대형 라인업 확대 등 포트폴리오를 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사 CEO들은 또 "현금 확보를 위한 전략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되,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면밀히 따져 집행 순서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10년에 이르던 시장의 업-다운 주기가 어느 순간 4∼5년으로 축소되더니 최근에는 더욱 짧아지는 경향"이라며 "다운 턴에 대비한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공동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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