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개봉 앞두고 인터뷰

“큰 축복이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배우 현빈(사진)이 아내인 배우 손예진과 2세에 대한 애정을 이같이 드러냈다.

현빈은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공조2)의 개봉을 앞두고 1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3월 결혼식을 치른 그는 6월 손예진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과 마주한 현빈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사실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주변에서 눈으로 봐야 실감 난다고 하던데, 그럴 것 같다. 큰 축복이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의 얼굴을 마주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조2’는 그가 결혼 전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이 때문에 “결혼이 특별히 작품에 영향을 미친 건 없고, 내가 특별히 달라진 것도 없다”면서도 “개봉을 앞두고 손예진이 ‘열심히 찍은 만큼 많은 분께 사랑받을 것’이라며 응원을 해준다. 제작발표회나 언론시사회 이후에 나온 기사를 접하면서 같이 좋아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조2’는 2017년 개봉돼 781만 관객을 모은 ‘공조’의 속편이다. 현빈은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을 맡는다. ‘공조’ 시리즈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연이어 북한군 역을 맡은 그는 “북한말도 출신과 직업에 따라 달리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공조2’ 촬영에 앞서 몇 달간 다시 배웠다”면서 “큰 사랑을 받아 행복하지만 하나의 이미지에 굳어지는 건 배우로서 원하는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북한말을 연기하는 작품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조2’는 7일 개봉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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