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취리히대 박사학위 증서가 2009년 스위스 루체른의 경매 시장에 나왔을 당시 모습. 연합뉴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취리히대 박사학위 증서가 2009년 스위스 루체른의 경매 시장에 나왔을 당시 모습. 연합뉴스
상대성 이론으로 현대 물리학의 시대를 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박사학위 증서가 116년 만에 모교, 취리히대로 돌아가 전시됐다.

스위스 취리히대는 2일(현지시간) 아인슈타인의 1906년 박사학위 증서 원본을 매입해 본관 현관에 전시했다고 밝혔다.

미카엘 쉐프만 취리히대 총장은 "우리 졸업생인 아인슈타인 박사의 학위 증명서를 학생들과 일반 대중에게 제공하는 건 특별한 기회였다"고 기뻐했다.

아인슈타인은 독일에서 스위스로 이주해 취리히 연방공대를 졸업한 뒤 1901년 스위스 시민권을 얻었다. 1905년에는 독일의 유명한 월간 학술지 ‘물리학 연보’에 ‘분자 차원의 새로운 결정’이라는 논문을 실었고, 이듬해 이 논문으로 취리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박사학위 증서는 1948년, 아인슈타인이 첫번째 아내인 밀레나 마리와 함께 살던 취리히의 집에서 당시 기거하던 대학생이 발견해, 집주인의 허락을 받아 보관해왔다. 이 학생은 엔지니어가 된 뒤 2009년 스위스 루체른의 한 경매 시장에 증서를 내놨다. 새 주인에게 넘어간 증서는 13년이 흐른 올해 미국 뉴욕에서 다시 시장에 나올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취리히대는 재단에 모인 기부금으로 이 학위증서를 매입했다. 아인슈타인은 취리히대에서 1909년부터 2년간 부교수로서 강의했고, 1912년부터 2년간 이론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지낸 바 있다.

최현미 기자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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