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연전…선두 판도 분수령
올 잠실구장에서 3승 3패 대등
김광현-김현수 ‘투타대결’ 볼만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1, 2위팀 SSG와 LG가 6일부터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5일까지 SSG는 77승 3무 39패(승률 0.664)로 1위, LG는 72승 1무 42패(승률 0.632)로 2위다.

SSG로선 아직 4경기 앞서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해 안심할 수 없다. 반면 LG는 7연승을 하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따라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2연전은 정규리그 1위 판도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SSG가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 6경기 차로 다시 벌어져 독주 체제가 유지된다. 반대로 LG가 2연전을 가져가면 두 팀의 격차는 2경기로 줄어든다.

이날까지 SSG는 119경기를 치렀고, LG는 115경기를 소화했다. 4경기를 덜 치른 LG로선 이번 2연전이 추격전은 물론 우승 경쟁을 본격화할 절호의 기회다. 두 팀의 올해 맞대결 전적은 7승 6패로 SSG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잠실구장에선 3승 3패로 대등했다.

선발 마운드는 SSG가 앞서 있다. SSG가 가장 자랑하는 선발 투수인 김광현(왼쪽 사진)과 윌머 폰트가 나선다. SSG는 4일 인천 키움전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우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밀린 게 전화위복이 된 셈. 반면, LG는 한껏 달아오른 타선에 기대를 건다. LG는 현재 팀타율 0.274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고, 4일 사직 롯데전에선 16안타로 14득점을 올리며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날 롯데전에서 3타점을 몰아친 김현수(오른쪽)가 LG 타선의 핵심이다. 다만,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2연전이 시작되는 6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오후엔 비 예보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경기가 연기되면 투수 로테이션과 선발진 구성 등 선수 운용과 전체 일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