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던 차량이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정차해 있던 경찰차를 들이받아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1분쯤 인천시 부평구 구산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90.2㎞ 지점에서 40대 남성 A 씨가 타고 있던 승용차가 경찰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번 사고로 순찰차 밖에 있던 B 경장이 다리 부위를 다쳤고, A 씨도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로 분류됐다. 당시 B 경장은 앞서 발생한 C 씨의 교통사고를 처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에 앞서 오전 0시 23분쯤 비가 내리던 중 운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B 경장 등은 차량 뒤편인 편도 5차로 고속도로 중 2차로에 정차한 상태였다.
2차 사고를 내게 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이동하고 있어 차량이 멈출 줄 알았으나 멈추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와 C 씨의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들이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아 경상으로 분류하고, A 씨의 진술처럼 차량이 실제로 자율주행 모드였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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