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남서쪽으로 270㎞ 해상서
시속 33㎞ 속도로 제주 향해 북상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5일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벌써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국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한반도에서 힌남노의 북상 경로에 가장 근접해 있는 제주에서는 이미 피해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강타한 5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서 마당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강타한 5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서 마당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항 방파제 뒤로 파도가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항 방파제 뒤로 파도가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해안가에서 집채만 한 파도가 지나던 차량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해안가에서 집채만 한 파도가 지나던 차량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항에서 한 시민이 강풍 속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항에서 한 시민이 강풍 속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시 서귀포 남서쪽 270㎞ 해상에서 시속 33㎞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이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76㎞(초속 49m)다. 제주도와 제주도 해상, 서해남부해상, 남해상, 전남권, 경남 서부해안에 태풍특보가, 수도권, 강원북부, 충남북부에 호우특보, 경남권 해안과 충남서해안에 강풍특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전날 오전 11시 28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도로 하수구가 막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대정읍 상모리와 무릉리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되며 모두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의 한 하수구가 역류해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의 한 하수구가 역류해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5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견인 조치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5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견인 조치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5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트램펄린이 넘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5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트램펄린이 넘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현재 전국 공항에서 361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주요 공항별로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제주국제공항의 결항편수가 17편으로 가장 많고, 김포국제공항이 13편이다. 전날 이미 결항이 확정된 사전결항 313편을 포함하면 이날 하루 총 361편이 이륙하지 못한 셈이다. 주요 공항별 사전 결항편수는 제주 118편, 김포 104편, 김해 39편 등이다. 제주 바닷길은 11개 항로 여객선 17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운항 스케줄 안내 스크린에 항공기 전편 결항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운항 스케줄 안내 스크린에 항공기 전편 결항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힌남노는 6일 오전 1시쯤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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