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이용객 늘어
최악의 대란은 발생 안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서울 등 수도권을 비껴갔음에도,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돼 출근길 정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통제된 도로를 우회하는 도로는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량으로 가득했다. 다만 출근 시간대에 비가 잦아들고 출근 시간이 분산된 데다 대중교통이 정상 운행되면서 최악의 ‘출근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6일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심 차량 속도는 17.3㎞/h, 서울시 전체 속도는 18.4㎞/h에 그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평상시 차량 통행 속도는 도심 기준 22.4㎞/h, 시 전체 기준 24.9㎞/h로, 이날 차량 정체는 평소와 비교해 극심했음을 알 수 있다.
시는 한강 수위가 상승하자 전날 오후 11시 45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를, 이날 0시 35분엔 여의하류IC 양방향을 통제했다. 또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로∼동작대교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이밖에 내부순환로(마장∼성동JC), 동부간선도로(군자∼성수JC), 강변북로(마포대교∼동작대교) 등이 통제됐다. 시내 도로 중엔 양재천로 일부 구간, 반포대로 잠수교, 성산대교 방향 노들로 램프, 노들로(여의상류∼한강대로) 구간이 수위 상승으로 인해 통제됐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오가는 740번, 7016번, 405번 등 6개 버스 노선이 다른 경로로 우회해 운행됐다.
차량이 몰린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자가용으로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한 최성재(34) 씨는 “태풍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30분은 일찍 출발했는데, 성산고가차도부터 막히기 시작해 도심에 진입하기까지 주차장이나 다름없었다”며 “평소 대비 40분이나 오래 걸렸다”고 토로했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자유로와 강변북로가 너무 막혀서 차를 버리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다”며 “수도권엔 태풍이 안 와서 평소처럼 출근해도 된다고 생각한 게 큰 오산이었다”고 말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차량 정체를 피하고자 하는 시민들로 아침 일찍부터 붐볐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오모 씨는 “평소엔 오전 6시쯤이면 버스가 한산한데 오늘은 빈자리가 없었을 만큼 일찍 나온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하철로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구모 씨는 “지난달 폭우 때 대중교통에 사람들이 몰렸던 기억이 나서 좀 더 일찍 나왔다”고 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최악의 대란은 발생 안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서울 등 수도권을 비껴갔음에도,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돼 출근길 정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통제된 도로를 우회하는 도로는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량으로 가득했다. 다만 출근 시간대에 비가 잦아들고 출근 시간이 분산된 데다 대중교통이 정상 운행되면서 최악의 ‘출근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6일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심 차량 속도는 17.3㎞/h, 서울시 전체 속도는 18.4㎞/h에 그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평상시 차량 통행 속도는 도심 기준 22.4㎞/h, 시 전체 기준 24.9㎞/h로, 이날 차량 정체는 평소와 비교해 극심했음을 알 수 있다.
시는 한강 수위가 상승하자 전날 오후 11시 45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를, 이날 0시 35분엔 여의하류IC 양방향을 통제했다. 또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로∼동작대교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이밖에 내부순환로(마장∼성동JC), 동부간선도로(군자∼성수JC), 강변북로(마포대교∼동작대교) 등이 통제됐다. 시내 도로 중엔 양재천로 일부 구간, 반포대로 잠수교, 성산대교 방향 노들로 램프, 노들로(여의상류∼한강대로) 구간이 수위 상승으로 인해 통제됐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오가는 740번, 7016번, 405번 등 6개 버스 노선이 다른 경로로 우회해 운행됐다.
차량이 몰린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자가용으로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한 최성재(34) 씨는 “태풍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30분은 일찍 출발했는데, 성산고가차도부터 막히기 시작해 도심에 진입하기까지 주차장이나 다름없었다”며 “평소 대비 40분이나 오래 걸렸다”고 토로했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자유로와 강변북로가 너무 막혀서 차를 버리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다”며 “수도권엔 태풍이 안 와서 평소처럼 출근해도 된다고 생각한 게 큰 오산이었다”고 말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차량 정체를 피하고자 하는 시민들로 아침 일찍부터 붐볐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오모 씨는 “평소엔 오전 6시쯤이면 버스가 한산한데 오늘은 빈자리가 없었을 만큼 일찍 나온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하철로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구모 씨는 “지난달 폭우 때 대중교통에 사람들이 몰렸던 기억이 나서 좀 더 일찍 나왔다”고 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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