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硏“北, 추가 핵실험하면
F-35A 등 전개로 대응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오는 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만나 3국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한·미·일이 북핵 대응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추가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경우 한·미 양국이 한국 공군의 F-35A나 미국의 미니트맨-3 등 전략자산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번 만남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3국 안보실장 협의 결과를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북한이 준비를 마친 7차 핵실험 실행 가능성을 놓고 3국의 강도 높은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미, 미·일 간에 추진돼 온 대북 확장억제 전략을 한·미·일 3국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하와이 협의 후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와 더불어 한·미·일 3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이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방향으로 같이 협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한·미가 전례 없이 강도 높은 외교적·군사적 압박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북한 7차 핵실험 시 대응책’ 보고서에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공군의 F-35A나 현무-4 탄도미사일 등 시범을 비롯해 한·미 연합 작전 차원에서 항모타격단이나 B-1B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가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보여주는 의미에서 B-52 폭격기나 B-61 전술핵폭탄 장착이 가능한 미국 F-16 및 F-35 전투기의 한반도 전개, 미국 미니트맨-3의 추가 시험발사 등도 추진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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