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배상금·재원 등 논의중”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소송의 해법을 이르면 10월 일본 정부에 제시하려고 한다는 일본 보도가 나왔다. 한·일 양국 기업이 갹출한 자금을 재원으로 새롭게 기금을 창설하거나 기존 재단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6일 한국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한·일 관계 조기 개선을 목표로 하는 윤석열 정부는 일본 측과 의사소통을 한 뒤 이르면 다음 달 해결책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한국 정부가 강제노역 피해자 소송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실시한 민관협의회 논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협의회에서 새롭게 창설할 기금이나 기존의 재단 등이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고 한·일 양국 기업이 갹출한 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가 이 같은 방안이 법적으로 원고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전문가들로부터 확보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기금을 활용해 배상금을 내는 것이 한국 측 방안으로 결정될 경우 원고와 야당이 강하게 반발할 것이 확실하며,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원고 중 일부가 일본 기업의 사죄 및 배상을 요구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어 이 방안이 추진될 경우 진통이 예상된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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