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주변을 살피고 있다. 그는 블라디보스토크 일대에서 진행되는 ‘보스토크-2022’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할 무기를 북한에서 다량으로 수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정확한 무기 종류와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한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NYT는 이날 비밀 해제 미국 기밀 정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익명의 한 미국 관리는 AP통신에 “러시아가 북한에서 군사 물자를 조달하고 있다”며 “이는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로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다만 비밀 해제 정보엔 구체적인 무기 종류와 규모, 수송 시기 등이 게재돼있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이란산 드론을 사들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의 무기 판매 정황은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 드론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친(親)러시아’ 행보를 보여왔다. 7월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