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시장 출신 진희선 연세대 특임교수 “용산은 세계가 부러워할 글로벌 도시 될 것”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변화할 서울 도시공간 구조를 전망하고, ‘권력’과 ‘공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한 책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축사이자 고위 공무원 출신인 저자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심지였던 청와대·광화문·용산의 변천 과정을 살피면서, 자신의 도시계획 분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공간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서울도시건축주택 인문학 산책’ 시리즈를 저술하고 있는 진희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특임교수는 5일 자신의 세 번째 저서 ‘권력이 탐한 공간: 청와대·광화문·용산’(사진) 을 출간했다. 정통 기술관료 출신으로 2020년 6월 30일 서울시 행정2부시장으로 퇴직한 후 같은 해 9월부터 모교인 연세대에서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진 교수는 “권력이 왜 특정 공간을 탐했으며 그 공간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담았다”며 “사회적 의제가 어떻게 정책으로 확정되고 어떤 행정과정을 거쳐 실행되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서울에 두 가지 나비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사통 팔달의 교통 요지이자 서울의 중심지임에도 용산 미군기지의 존재 때문에 발전하지 못했던 용산은 이제 세계가 부러워할 글로벌 도시로 용트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탈색된 광화문은 소동과 매연 속에 늘 숨 가쁘던 공간에서 고요한 사색과 성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교수는 대통령실 이전으로 더 이상 광화문이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릴 일이 없어졌다는 점과,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개장을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한편, 진 교수는 지난해 10월 시리즈 첫 편인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를 선보였고, 같은 해 12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3대 난제인 ‘강남 쏠림’·‘아파트 선호’·‘낮은 자가비율’의 해법을 제시한 ‘블랙홀강남 아파트나라’도 완성해 냈다. 교편을 잡은지 2년 만에 자신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녹여낸 3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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