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힌남로로 인해 침수된 경북 포항시 남구 창림동 도로 위 물살을 가르고 해병대 1사단 상장부대의 수륙양용장갑차인 상륙돌격형장갑차(KAAV) 2대가 소방대원을 태운 채 인명구조를 위한 도심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6일 오전 힌남로로 인해 침수된 경북 포항시 남구 창림동 도로 위 물살을 가르고 해병대 1사단 상장부대의 수륙양용장갑차인 상륙돌격형장갑차(KAAV) 2대가 소방대원을 태운 채 인명구조를 위한 도심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6일 아침 상륙돌격형장갑차(KAAV) 2대, 고무보트(IBS) 17대 시민 구조

태풍 힌남로가 가져온 물폭탄으로 경북 포항시 남구 창림동 메인도로 일대가 침수되자 물속을 다닐 수 있는 해병대의 한국형상륙장갑차(KAAV) 2대와 고무보트(IBS) 17대가 물바다를 가르고 나타나 모두 27명의 포항시민을 구조했다.

6일 해병대에 따르면 포항 도심에서도 해병대의 수륙양용장갑차인 상륙돌격형장갑차(KAAV)장갑차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포항지역 재난대책본부 작전을 지휘한 해병대 1사단(사단장 임성근 소장) 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가 침수됨에 따라 고립이 예상되는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장갑차에 남부소방서 구조 요원을 태우고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병대 관계자는 “KAAV에 소방대원을 탑승시켜 도로 순찰 겸 재난 현장을 탐색하고 다니다가 보라색 옷을 입은 아주머니 1명을 먼저 구조했다”며 “IBS 탑승요원들이 인명구조 탐색작전을 통해 오후 4시 현재 물폭탄으로 인한 침수지역 옥상이나 집안에 대피해 있던 27명의 주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수륙양용장갑차인 해병대 상륙돌격형장갑차(KAAV)RK 6일 오전 태풍으로 침수된 포항 도심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는 모습. 해병대 1사단 제공
수륙양용장갑차인 해병대 상륙돌격형장갑차(KAAV)RK 6일 오전 태풍으로 침수된 포항 도심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는 모습.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1사단은 오전 6시30분쯤 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 운용병력과 구조요원을 탑승시켜 청림초등학교 일대에서 인명구조작전을 실시했다. 또 포스코 화재 관련, 수해로 화재원점에 진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KAAV를 통해 소방대원들의 이동을 지원했다.

이와함께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화재가 발생했으나, 힌남노로 인한 폭우로 메인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자 역시 해병대 장갑차가 동원됐다. 포스코 제철소 입구 등 도로가 침수되자 를 활용해 진입을 시도했다. 제철소에선 해병대 장갑차가 흙탕물을 가르며 침수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KAAV가 포항시내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해병대 측은 “오전 11시쯤 신속기동부대를 포함한 병력 1300여 명, 차량 59대, IBS 11대, 양수기 6개 등 인원과 장비를 포항시 동해면, 대송면, 오천읍, 청림동 일대에 투입해 토사 제거, 배수 작업 등 피해복구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공군 탐색구조헬기 등 합동 전력을 요청, 지원 받아 포항 지역의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해병대 상장대대 KAAV 조종부사관 전재성 상사는 “지역주민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태풍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현 시간에도 임무수행중인 국군 장병과 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KAAV는 운전자 포함 4∼5명 탑승이 가능하다. 이날 17대가 동원된 IBS에는 8∼9명이 탑승할 수 있다. KAAV는 육·해상 기동 및 생존성을 보유한 장비로 1998년 생산되어 현재까지 상륙 및 육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 해병대의 핵심상륙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앞서 20년전쯤 경기 김포·일산 지역에 물난리가 났을 당시 해병대 2사단 KAAV가 도심에서 시민 구조활동을 벌인 바 있다. 이날 해병대 인원 1300여명이 동원돼 포항 일대에서 인명구조 및 수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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