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유감과 우려 표한다”
구조대 40여 명, 구조 장비 등 준비


구조대원들이 7일 중국 쓰촨성 남서부 루딩현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잔해를 치우고 있다. 쓰촨성엔 지난 5일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74명이 사망했다. 신화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7일 중국 쓰촨성 남서부 루딩현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잔해를 치우고 있다. 쓰촨성엔 지난 5일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74명이 사망했다. 신화연합뉴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7일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 피해자와 유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구조대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차이 총통이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중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쓰촨성 지진과 관련해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재해 복구가 순조롭게 이뤄져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 해협교류기금회(SEF)와 소방당국은 40여 명의 구조대와 탐지견 한 마리, 5t에 달하는 구조 장비를 준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만 정부는 “국경을 초월한 재난 지원과 인도주의적 지원에 헌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2008년 5월 7만여 명이 사망한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중국에 구조대를 파견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회신은 아직 없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지난달 전격적으로 대만을 방문하자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무력시위를 펼쳤다. 전날에도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8대와 함정 5척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 대만은 최근 중국 무인기(드론)를 실탄으로 격추하며 맞불을 놨다. 이런 가운데 이날 차이잉원 총통의 발언은 쓰촨성 지진을 계기로 양안의 긴장을 풀어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CCTV는 지난 5일 발생한 쓰촨성 지진으로 지금까지 7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규모 4.5의 여진까지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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