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달 안으로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을 안정시킬 것이다. 그것이 제게 주어진 대의, 애국이라 생각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당내 혼란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께 죄송하기 그지없다”며 “할 수만 있다면 몇 달간 당 내분과 분열상을 지우개로 지우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극심한 내분으로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발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정운영에는 두 개 엔진이 필요하다. 하나는 대통령실과 정부, 하나는 여당인데 하나의 엔진이 가동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겠다. 당을 신속하게 정비하겠다”며 “아직 활주로에 머무는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이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9월 내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조만간 사퇴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보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달 안에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는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와 관련, “아직 계획은 없지만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당 안정화,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 추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는 전망 관련해서는 “명확히 당헌 당규를 개정한 이상 법원도 바른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 대표가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계속되는 이런 분열상과 갈등상을 이어가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를 요청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회부의장직을 겸임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제 임기는 12월 31일까지인데 당내 의견을 좀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빨리 들어가서 고민해봐야 한다”며 “내일(8일) 오후에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하니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배경과 관련, 정 부의장은 “그동안 제가 맡는 게 적절치 않다고 정중하게 고사해왔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외 인사를 섭외해서라도 당을 정상화시키려고 했지만 여의치 못했던 것 같다”면서 “비대위원장을 독배라고들 하지만 집권여당의 무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권 원내대표는 호남 4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박주선 전 의원에게 비대위원장 직을 제안했지만 박 전 의원이 이날 최종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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