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사망 6명, ‘2차’는 1명 왜

1차 아파트 근무자 1인 3교대
2차는 미리 출근 1명까지 3명
방송도 2차가 20분가량 빨라


포항=박영수, 박천학 기자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폭우로 하천이 역류하면서 참사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우방신세계아파트의 경우 6명이 숨진 1차 아파트와 1명이 숨진 2차 아파트의 경비 근무 체계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이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1차 아파트는 태풍이 상륙할 당시 1인 3교대 근무 체계로 공식 근무자는 1명이었다. 관리사무소장과 시설관리자도 비상 상황을 고려해 나와 있었다. 380여 세대가 거주하는 1차 아파트는 6일 오전 경비 근무자가 태풍 상황을 지켜보며 순찰을 돌았고 관리사무소장은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이동시켜달라는 안내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하주차장에서 1명이 사망한 바로 옆 2차 아파트(470여 세대) 관리사무소에서는 2인 1조로 2명이 근무하며 1명은 CCTV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1명은 순찰을 돌며 지하주차장에서 주민의 차량 이동을 도왔다.

미리 출근한 경비원 1명도 차량 이동 때 힘을 보탰다. 2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물이 들어차기 시작한 6일 오전 4시 56분쯤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안내 방송을 연달아 내보냈다고 주민들은 설명했다. 정황상 1차 아파트보다도 20분가량 빨리 방송된 것으로 보인다. 방송을 들은 2차 아파트 주민들은 곧바로 내려가 차량을 일부는 이동 조치했고 급속한 침수로 차량 이동을 포기한 주민들은 경비원과 이장 등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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