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도 수요<공급…전국 전세수급지수 90선 무너져
지난 8월 한 서울 시민이 인왕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를 내려다보고 있다.
지난 8월 한 서울 시민이 인왕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를 내려다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9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주택 매수심리도 계속 얼어붙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9를 기록하며 18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해 기준선인 100이 무너졌다. 이후 43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 우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인한 최근의 극심한 거래 침체를 고려하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0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5대 권역의 지수가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한 가운데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88.7에서 금주 87.4로, 양천·영등포·강서구가 있는 서남권은 87.3에서 86.6로 각각 떨어졌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 77.2에서 이번 주 76.2로 내려앉았다. 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74.9에서 74.1로 떨어졌고,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도 75.7에서 74.9로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지수 역시 지난주 83.7에서 이번 주 83.1로 하락했다. 지방도 90.0으로 9주 연속 내림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지난주 87.2에서 86.7로 떨어졌다.

전세 시장도 신규 계약자를 찾는 물건은 많지만, 세입자가 없는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0.2에서 이번 주 89.6로 하락했다. 특히 서울 지수는 86.3으로 지난주(87.6)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정우 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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