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로·세로 전환 가능한
‘오디세이 아크’ 글로벌 출시
LG,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는
게이밍TV ‘플렉스’ IFA 첫선

삼성전자의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아크’ 제품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아크’ 제품 모습. 삼성전자 제공
LG전자의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인 ‘플렉스’ 제품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의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인 ‘플렉스’ 제품 모습. LG전자 제공


글로벌 주요 가전 업체들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폼 팩터’(기기 형태 요소)를 잇달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로로 회전이 가능한 차세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한 가운데, LG전자는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새롭게 공개해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차세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를 공개하고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오디세이 아크는 가로·세로로 전환할 수 있는 1000R 곡률(반지름 1000㎜ 원의 호)의 55인치 스크린이다. 삼성 관계자는 “PC·콘솔·클라우드 게임부터 스트리밍 중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한 통합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라고 설명했다.

게이밍 환경에 맞춰 화면을 가로에서 세로로 바꿀 수 있는 ‘콕핏 모드(Cockpit Mode)’가 적용됐고, 스크린을 최대 4개(세로 모드의 경우 3개 화면)로 분할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뷰’(Multi View) 기능도 지원한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최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인 ‘플렉스(FLEX)’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제품은 시청 환경에 맞춰 42인치(화면 대각선 약 106㎝)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다. LCD와는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용이한 올레드 패널의 특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900R 곡률의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을, 몰입감이 더욱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하는 등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

백선필 LG전자 HE사업본부 TV 고객경험(CX)담당 상무는 “오직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 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 분석을 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8억4000만 달러(약 2조4000억 원)에서 지난해 62억5000만 달러(약 8조2000억 원)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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