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횟수 줄고 방식도 달라져
매주 3일 이상 민생현장 누비기
오늘은 기능올림픽 선수단 만남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을 만나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관련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바깥의 현장으로 나가는 일정을 늘리면서, 현안에 대한 직접 발언을 삼가는 방향으로 ‘스타일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단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선수단에 가구 제작·광전자 기술·모바일 앱 등 종목 훈련장 관련 지원 개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어린 나이에 진학 대신 기술로 최고가 되는 길을 택한 청년기술인”이라며 “기술 인재가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만 22세 이하를 참가 자격으로 둔 국제기능올림픽은 다음 달 9일부터 열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약자복지론’을 내건 시점을 전후로 현장 방문량을 늘리고 있다.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지난달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주간을 제외하고 매주 3일 이상 수해 현장·전통시장 등을 찾아갔다.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도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외부 현장에서 했다. 추석 명절에 무료급식소 봉사 활동을 했던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연이틀 청년 관련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이와 반비례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은 횟수가 줄었을 뿐 아니라 발언 방식도 변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내홍과 ‘김건희 특별법’ 등과 관련해 “경제 위기에서 국민을 어떻게 살릴지 생각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는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거리를 뒀다.

앞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관련, ‘국기문란’ 등 표현으로 현안에 정면 대응했던 윤 대통령의 화법이 회피형으로 바뀐 것이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 발언으로 촉발되는 논란을 줄이는 방식으로 국정 지지율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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