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2차 가해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현직 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듯 “쥴리 스펠링은 알지 모르겠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진혜원(사법연수원 34기·사진) 부산지검 부부장 검사는 페이스북에 과거 김 여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찍었다고 유포되고 있는 사진을 모자이크해 올리며 ‘쥴리할 시간이 어딨냐’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다. 나오지도 않은 말(유흥주점) 갖다 붙여 기소했다는 글을 읽었는데, 함께 안쥴리해서 그런가보다 싶다. Prosetitute”라고 썼다. Prosetitute는 매춘부(Prostitute)의 오탈자로 추정된다. 혹은 매춘부와 검사(Prosecutor)의 합성어일 가능성도 있다.
‘쥴리할 시간이 어딨냐’는 말은 지난해 김 여사가 ‘쥴리 의혹’에 대해 “석사·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나왔던 발언이다.
최근 검찰은 김 여사가 쥴리라고 방송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과 제보자를 명예훼손·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했다. 김 여사 발언과 이들에 대한 검찰 기소를 비판하는 진 부부장검사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다.
글이 이미 상당히 퍼진 만큼 공무원의 품위 유지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징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진 부부장검사는 페이스북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을 비판해 기소되기도 했다. 본보는 진 부부장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