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와 게임 업계의 동거가 일상화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일제히 인기 게임과 손잡고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거나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새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9월 내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사진)를 진행하고 있다. CU의 인기 도시락 4종(동원리챔정식, 고기듬뿍김치제육, 모두의 급식 간장불고기·마늘제육)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루비 500개 쿠폰을 함께 증정하는 혜택을 담아 판매를 독려하는 상황이다. CU는 앞서 게임사 데브시스터즈와 손잡고 ‘쿠키런: 킹덤’ 협업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GS25도 넥슨의 온라인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상품을 내놓아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GS25 편의점에서 단독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빵 5종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24는 지난 6월 게임사 펄어비스와 ‘검은사막’ 협업 제품을 출시하고 팝업스토어(24블랙)까지 오픈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문을 열었던 이 팝업스토어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자사 브랜드 ‘세븐셀렉트’를 통해 차별화 PB(자체브랜드) 상품 ‘포켓몬 스낵’과 ‘포켓몬 젤리’를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엔 인기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3’와 협업해 ‘웹젠프렌즈 캐릭터 도시락’ 4종을 출시하는 등 게임을 활용한 상품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편의점 업계가 일제히 게임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주요 소비층(10∼30대)이 겹치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로서는 동네마다 핏줄처럼 뻗어있는 편의점을 통해 자사 게임을 홍보할 수 있고, 편의점은 주요 소비층을 매장으로 유인함으로써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