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대학 입학 정원이 1만6000명 이상 줄어든다. 저출산 등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대규모 미충원이 현실화하자 전국 대학의 30%가량인 96개 대학이 자발적으로 정원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신입생 충원율이 떨어지는 지방대에 감축 규모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소재 명문대도 구조 조정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의 자율혁신과 자발적 적정규모화 추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적정규모화 계획은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통과한 233개 일반재정지원대학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중 96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 대학 331개(일반대 198개·전문대 133개)의 29%에 해당하는 규모다.
96개 대학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줄이기로 한 입학정원은 1만6197명이다. 일반대 55곳이 7991명을 줄이고 전문대 41곳이 8206명을 줄인다. 입학 정원 감축뿐 아니라 학부 정원을 대학원으로 옮기거나 성인학습자로 전환하는 계획을 포함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이 74개 대학에서 1만4244명을 줄이기로 해 전체 감축 규모의 88%를 차지한다. 수도권은 22곳에서 1953명(12%)을 줄인다. 고려대 등 서울 지역에서도 8개교가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