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7월까지 실질적인 나라 살림살이의 형편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86조8000억 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29조9000억 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2022년 9월)을 보면, 올해 1∼7월 누계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56조3000억 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폭이 35조6000억 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6조8000억 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폭이 29조9000억 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 지출 집중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재정수지가 악화했으나, 전월보다는 개선됐다”며 “올해 연말까지는 올해 2차 추경 기준 관리재정수지 110조8000억 원 적자라는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7월 총수입은 394조 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1000억 원 증가했다. 특히 국세수입(261조 원)이 1년 새 37조3000억 원이나 늘었다. 1∼7월 총지출은 450조4000억 원으로 72조8000억 원 증가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으로 기금 지출이 37조4000억 원 늘었고, 예산 지출도 26조5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022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4조50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국고채 잔액은 80조 원, 국민주택채 잔액은 2조2000억 원, 외국환평형기금채 잔액은 8000억 원 각각 증가했다. 8월 국고채권 발행액은 12조1000억 원(경쟁입찰 기준 10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3조5000억 원 줄어든 규모다. 1∼8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132조2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74.6%를 기록했다. 올해 8월 말 현재 국고채 발행 잔액은 933조4000억 원이다. 올해 8월 국고채 3년물 금리(기말)는 3.685%로 7월(3.009%)에 비해 크게 올랐다. 정부는 “8월 국고채 금리는 주요국 물가 상승 지속 및 글로벌 금리 상승 영향,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