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욘 람. AP뉴시스
스페인의 욘 람. AP뉴시스


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 자신의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 합류 소문에 발끈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기뻐했다.

람은 지난 2월 LIV 합류설이 제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여러 명의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람의 이름이 언급된 것. 하지만 당시 람은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PGA투어 잔류를 선언했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PGA투어 잔류 의사를 밝혔던 일부 선수가 마음을 바꿔 LIV에 연이어 합류했지만 람은 달랐다. PGA투어에서 고전하면서도 람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약 7개월 만에 다시 LIV행 소문이 불거졌다.

람은 최근 출전했던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PGA챔피언십에 LIV 소속 선수가 출전한 것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LIV 골프 인사이더(LIV Golf Insider)’라는 이름의 SNS 사용자가 지난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정보를 인용해 람이 LIV와 계약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 사용자는 자신이 앞서 올린 게시물이 단 한 번도 틀리지 않았다며 람의 LIV 합류를 주장했다. 하지만 람은 이를 즉시 반박했다. 람 역시 자신의 SNS에 해당 게시물을 게시하며 "정보의 출처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그저 나의 PIP를 끌어올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PGA투어는 2021∼2022시즌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을 도입해 상위 10명에게 5000만 달러(약 698억 원)를 나눠줬다. PIP는 1월부터 12월까지 5개 부문의 지표로 순위를 정하는데 구글 검색량, 글로벌 미디어 노출 정도, 소셜 미디어 언급 빈도, 중계방송 노출량, 선수 친밀도와 호감도 등을 수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PGA투어는 2022∼2023시즌은 PIP 보너스를 1억 달러(1395억 원)로 늘리고, 수혜 선수도 2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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