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박7일 숨가쁜 정상외교전
찰스3세 등 왕실가족 위로
“한국 오신다면 언제든 환영”
바이든·트러스·마크롱 등과
리셉션장서 만나 잇단 환담
뉴욕 이동 첫 유엔 기조연설
미·독 등과 릴레이 정상회담
런던=김윤희 기자
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를 만나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평생 헌신하신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자유와 평화’ 언급은 한국과 영국이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찰스 3세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카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등 영국 왕실 가족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미들턴 왕세자비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초대를 해주신다면 언젠가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찰스 3세도 ‘1992년 한국을 오래전에 방문했는데 다시 한 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길 바란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에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도 조우했다. 양국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과 만나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지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의 정상회담’으로 불리는 이번 장례식을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자유·평화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 이해관계 협력·조정을 위한 눈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국장 참석 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 정상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다. 18일 공개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는 “비핵화를 결단한다면 밝은 경제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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