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실리콘밸리서 간담회
글로벌화 노하우·고충 등 논의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한국혁신센터’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벤처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안착을 위한 다양한 성공 전략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인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과 미국 벤처캐피털(VC·창업투자회사), 국내 스타트업 등이 참석해 해외 진출 시 애로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지난 2013년 실리콘밸리에 창업해 기업용 모바일 채팅 메신저 시장 1위를 차지한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같은 시기 창업해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해 학습하는 기술)을 통한 초당 200만 건 광고 기술 확보에 성공한 안익진 몰로코 대표 등은 글로벌 시장 개척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두 회사는 기업가치가 각각 1조7000억 원, 1조8000억 원에 이른다.

국내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미국 VC들은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글로벌 펀드 활용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본 투자유치(IR)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국내 스타트업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해외 투자 유치 등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영 장관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적극적 협력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도 협업해 지원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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