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리더십
글로벌가전 13곳 뭉친 HCA
앱 하나로 타사 全 제품 연결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 목표
‘연결성’에 기반을 둔 스마트 홈 구현이 미래 가전의 핵심 요소로 자리를 잡으면서 주요 가전 업체들이 앞다퉈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가전 업계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연결’을 고리로 협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가전’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호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대표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기기 간 연결 서비스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HCA는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설립된 비영리 조직이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제너럴일렉트릭(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등 13개 글로벌 가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HCA 표준이 적용되면 참여 기업 13개사의 스마트 홈 플랫폼을 통해 타사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의 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LG전자의 ‘씽큐’ 앱으로 삼성전자, GE 등 다른 회사의 제품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HCA 관계자는 “앱 하나로 13개 회원사의 냉장고와 세탁기 등 15개 제품군, 40개 이상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영진도 머리를 맞댔다. 실제 HCA는 이번 IFA 2022 행사 기간 중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류재철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시연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류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고객 측면에서 보면 LG전자 제품도 있고 다른 제품도 있을 텐데 하나의 앱으로 연결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13개 브랜드가 함께한 HCA에 참여하기로 했고, 앞으로 고객들은 편하게 여러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더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글로벌가전 13곳 뭉친 HCA
앱 하나로 타사 全 제품 연결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 목표
‘연결성’에 기반을 둔 스마트 홈 구현이 미래 가전의 핵심 요소로 자리를 잡으면서 주요 가전 업체들이 앞다퉈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가전 업계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연결’을 고리로 협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가전’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호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대표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기기 간 연결 서비스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HCA는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설립된 비영리 조직이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제너럴일렉트릭(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등 13개 글로벌 가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HCA 표준이 적용되면 참여 기업 13개사의 스마트 홈 플랫폼을 통해 타사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의 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LG전자의 ‘씽큐’ 앱으로 삼성전자, GE 등 다른 회사의 제품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HCA 관계자는 “앱 하나로 13개 회원사의 냉장고와 세탁기 등 15개 제품군, 40개 이상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영진도 머리를 맞댔다. 실제 HCA는 이번 IFA 2022 행사 기간 중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류재철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시연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류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고객 측면에서 보면 LG전자 제품도 있고 다른 제품도 있을 텐데 하나의 앱으로 연결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13개 브랜드가 함께한 HCA에 참여하기로 했고, 앞으로 고객들은 편하게 여러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더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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