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에서 2조 원 가까운 ‘짝퉁 명품’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가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루이비통’이었고, 중국산이 가장 많았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관세청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약 5년간 적발한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규모는 총 1조8800억 원에 달했다.
브랜드별 적발 금액은 핸드백으로 유명한 루이비통(2089억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1889억 원), 샤넬(905억 원), 버버리(811억 원), 에르메스(627억 원) 순으로 많았다.
루이비통은 지난해와 올해 에르메스·버버리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5년 치 금액으로 봤을 때는 부동의 1위였다. 지난해에는 에르메스가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적발돼 1위(282억 원)를 차지했고, 루이비통이 2위(180억 원)였다. 올해(1~7월)는 버버리가 1위(563억 원), 루이비통이 2위(362억 원)를 달리고 있다.
짝퉁 명품은 중국산(1조5668억 원)이 전체의 83.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일본(307억 원), 홍콩(116억 원), 미국(76억 원) 순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시계(6070억 원), 가방(6060억 원), 의류(2140억 원), 신발(782억 원), 운동구류(394억 원) 순서로 많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을 맞으면서 짝퉁 명품 적발은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한 해 적발 금액은 6609억 원이었는데,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2602억 원)과 2021년(2339억 원)에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편 올해 7월까지 적발 금액은 2033억 원을 기록하며 1년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적발 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관세청은. 예상했다.
고용진 의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관의 대면 검사가 줄어든 틈을 노려 ‘짝퉁’ 밀수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세관 당국이 지능화·다양화된 밀수 수법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