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줄 생각 없는데 쓸데 없는 걱정한다고 할 듯” 이준석 향해 “유기정학 당한 학생이 교무실 창문 깨고 있어”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채널 캡처
김재원(사진)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이 나사가 빠져도 단단히 빠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사건 담당 재판부 변경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는 등 오히려 이 전 대표를 돕고 있다는 쓴소리다.
김 전 최고위원은 21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되지도 않을 일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번 재판 때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는) 당사자 적격이 없다’고 주장했다가 곧바로 ‘당사자 적격이 없기는 뭐가 없어’ 하고 재판을 받았다”라며 “이미 판사가 당사자 적격 문제를 판단해서 재판을 했는데 이렇게 하니 그 판사가 뭐라고 생각했겠는가, ‘참 여러 가지 한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에 판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바꿔달라고 했다”면서 “전주혜 의원하고 사법연수원 동기, 서울대 동기라며 ‘당신이 부당하게 전 의원을 봐서 유리하게 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봐줄 생각이 없는데 뭐 그런 쓸데 없는 걱정을’”이라며 “그걸 보면 요즘 (국민의힘이) 애처롭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에게 ‘쓸데없는 일을 벌여놓고 자신이 없으니까 저렇게 자꾸 당사자 적격이 없다, 재판부 바꿔 달라고 하는구나’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정공법으로 승부를 걸어야지 당이 나사가 빠진 것 같다”고 힐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이 정상적으로 잘 하면 좋은데 뭔가 좀 불안하다”며 “최근 원내대표 선거하는 과정, 소송에 응하는 과정, 윤리위원회를 급작스럽게 여는 것(이 사례)”라고 말했다. 윤리위 개최 날짜가 28일에서 18일로 당겨진 것을 두고 “부랴부랴 열어서 이 전 대표 또 도와 줬다”고 비꼬았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단순히 몇 마디 말로 (당이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을 두둔했다. 그는 “학교가 유기정학을 당한 학생에게 반성문 쓰라고 했는데 교장 선생님 욕이나 하고 달려들고 교무실 창문을 깨고 있다”고 비유했다.
영빈관 신축 예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에 와서 신문 보고 알았다고 했다. ‘나는 관여한 적이 없고 묻지 마세요. 저는 관여하기도 싫어요’ 이런 표정”이라며 “왜 그 분 총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한 예산은 반드시 보고를 하고 또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