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전국 처음으로 여성폭력 통합대응기관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부산진구 범전동에 여성폭력 방지 종합지원센터인 ‘이젠센터’ 개소식을 갖고 2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여성폭력 피해에 대해 연중 휴일 없이 24시간 신고·접수상담부터 피해자 지원 및 예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젠(E-Gen)’은 성평등(Equality+Gender)을 뜻하는 합성어다. 이 센터는 젠더범죄예방사업실, 여성긴급전화 1366부산센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돼 29명이 근무한다.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 다양한 여성폭력 피해에 대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난 1년간 시민·현장 전문가·연구기관의 의견수렴을 통해 ‘부산형’ 여성폭력방지 종합지원체계 모델로 만들어졌다. 내용별로 분산돼있는 지원체계를 통합해 신속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젠더범죄예방사업실은 소규모 민간사업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컨설팅, 관련 기관 협력체계 구축, 지역협력사업 개발·시행, 교육 등을 담당한다. 여성긴급전화센터는 24시간 핫라인 전화와 온라인으로 여성폭력 피해 긴급 신고 접수·상담과 현장출동 구조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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