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후 31년 동안 리모델링 없어…내년 12월 재개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몽촌역사관. 서울시청 제공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몽촌역사관. 서울시청 제공


서울 송파구 방이동 ‘몽촌역사관’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역사문화 놀이터’로 변신한다.

서울시와 한성백제박물관 등에 따르면 몽촌역사관은 전시환경 개선 및 콘텐츠 개발 추진 계획에 따라 내년 공사를 거쳐 재개관할 예정이다. 몽촌역사관은 몽촌토성이 백제의 왕성이었다는 사실과 서울의 도시 역사, 한강유역의 고대문화 등을 전시·교육하는 어린이 대상 박물관으로 1992년 1월 개관했다. 몽촌역사관은 건물이 개관 후 31년이 지남에 따라 시설 노후가 가속화돼 안전성 문제 해결 및 효율적인 공간 재구조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몽촌역사관은 개관 후 한 번의 리모델링도 없었다. 또 몽촌역사관은 청동기시대 움집, 백제의 도읍이었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삼국시대 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한성백제박물관과 전시 콘셉트가 중복돼 전시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화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입체 모형과 실감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전시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청 제공
입체 모형과 실감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전시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청 제공


한성백제박물관은 이에 전반적인 노후 시설 구조를 보강하고 관람환경도 개선해 통합형 전시관리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실감 영상 등을 활용해 몽촌토성 유적 전시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디지털 전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콘텐츠 ‘몽촌토성’에 집중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조작할 수 있는 영상매체와 전시연출을 활용한 전시를 구성한다. 몽촌역사관 로비부터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대형 멀티비전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실내 진입 초기부터 디지털 주도 관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유아 동반 부모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시청 제공
영유아 동반 부모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시청 제공


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와 관련해 유아 및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체험·힐링 공간도 마련한다. 영유아 동반 부모를 위한 공간 ‘수유실’을 로비 앞쪽에 설치하고 보조물을 적극 활용해 어린이들의 관람 문턱을 낮춘 체험 강화에 나선다. 또 시각장애인·보행불편 등 다양한 약자 이용객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전시시설과 체험물에 반영한다. 몽촌역사관은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 재개관할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 관계자는 “몽촌역사관 전시환경 개선 및 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코로나19 이후 박물관 관람객 100만 명 달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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