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시도지사에 듣는다
창원=박영수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는 실전적이다. 보고를 위한 보고서는 만들지 말라고 한다. 간부회의에서는 도청 실·국·원장들에게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진다. 현안 파악이 제대로 돼 있지 않거나 대응책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국장은 진땀을 빼기 일쑤다. 행정의 프로세스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의 눈에 빈틈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박 지사의 이 같은 스타일은 그의 경력에서 찾을 수 있다. 1979년 행정고시, 합천군수(관선), 김해부시장,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등을 역임하며 산업화 시기 경남의 발전을 이끌며 경남의 초석을 다진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47세인 2002년 과감히 공직을 던지고 창원시장 선거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2년 뒤 찾아온 보궐선거에서 창원시장에 당선됐다. 박 지사는 이후 10년간 창원시장을 역임하며 ‘기계도시’ ‘공업도시’로 알려진 창원시를 ‘환경수도’ ‘기업도시’ ‘명품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세계 기후 관련 총회인 ‘2008년 람사르 당사국총회’를 유치하고 전국 첫 공영자전거(누비자) 도입, 친기업 정책인 ‘기업사랑운동’을 펼친 결과다. 기업사랑운동은 나중에 정부 차원 정책으로 확대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창원시는 이를 발판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인근 마산시는 쇠퇴해 결국 2010년 진해시와 함께 현 창원특례시로 통합됐다. 박 지사는 2010년 초대 통합 시장에 당선돼 4년간 100만 창원특례시의 기틀을 다졌다.
박 지사는 “경남 발전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도전, 열정, 기업가 정신으로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경남 우선주의로 요약되는 박 지사의 행보가 요즘 복잡해졌다. 부산 빨대 효과 등을 우려하며 부산·울산·경남 특별자치단체연합에서 이탈을 선언하고 ‘부·울·경 행정 통합’을 역제안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박 지사가 어떤 정치적 해법으로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논란을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1955년생(통영시) △마산공고·방통대·경남대 △행정고시 23회 △경남도 경제국장 △창원시장 △인천공항공사 사장 △국회의원(창원 의창·재선)
창원=박영수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는 실전적이다. 보고를 위한 보고서는 만들지 말라고 한다. 간부회의에서는 도청 실·국·원장들에게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진다. 현안 파악이 제대로 돼 있지 않거나 대응책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국장은 진땀을 빼기 일쑤다. 행정의 프로세스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의 눈에 빈틈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박 지사의 이 같은 스타일은 그의 경력에서 찾을 수 있다. 1979년 행정고시, 합천군수(관선), 김해부시장,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등을 역임하며 산업화 시기 경남의 발전을 이끌며 경남의 초석을 다진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47세인 2002년 과감히 공직을 던지고 창원시장 선거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2년 뒤 찾아온 보궐선거에서 창원시장에 당선됐다. 박 지사는 이후 10년간 창원시장을 역임하며 ‘기계도시’ ‘공업도시’로 알려진 창원시를 ‘환경수도’ ‘기업도시’ ‘명품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세계 기후 관련 총회인 ‘2008년 람사르 당사국총회’를 유치하고 전국 첫 공영자전거(누비자) 도입, 친기업 정책인 ‘기업사랑운동’을 펼친 결과다. 기업사랑운동은 나중에 정부 차원 정책으로 확대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창원시는 이를 발판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인근 마산시는 쇠퇴해 결국 2010년 진해시와 함께 현 창원특례시로 통합됐다. 박 지사는 2010년 초대 통합 시장에 당선돼 4년간 100만 창원특례시의 기틀을 다졌다.
박 지사는 “경남 발전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도전, 열정, 기업가 정신으로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경남 우선주의로 요약되는 박 지사의 행보가 요즘 복잡해졌다. 부산 빨대 효과 등을 우려하며 부산·울산·경남 특별자치단체연합에서 이탈을 선언하고 ‘부·울·경 행정 통합’을 역제안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박 지사가 어떤 정치적 해법으로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논란을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1955년생(통영시) △마산공고·방통대·경남대 △행정고시 23회 △경남도 경제국장 △창원시장 △인천공항공사 사장 △국회의원(창원 의창·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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