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해 출항한 황선홍호가 출범 이후 첫 공식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올림픽대표팀’ 타이틀을 달고 진행한 첫 경기. 게다가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보다 전력에서 앞서기에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우즈베키스탄은 77위.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이날까지 10승 2무 2패로 앞선다.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할 수 없었다. 대표팀은 개인 기량과 활동량, 적극적인 움직임, 조직력에서 모두 밀렸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우즈베키스탄의 촘촘한 조직력에 고전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실점 위기에 시달린 끝에 후반 4분엔 루슬란 이야노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다가 후반 34분 가까스로 조현택(부천 FC)의 프리킥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황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황 감독은 지난해 9월 23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5승 2무 1패를 남겼는데,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탓에 팬들로부터 비난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안방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넘지 못한 탓에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지게 됐다.

황 감독은 경기 직후 "처음 모여서 치른 평가전이라 원활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고,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한 팀으로 경기하는 것을 선수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압박이 조직적이어야 하는데, 중원에서 많이 끌려나가면서 공간을 내줬고 상대를 막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후반에는 수정해 조금 나아졌으나, 그런 부분은 계속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황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가진 능력은 K리그에서도 검증이 되고 있고, 발전 가능성도 있다. 조직력을 갖추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며 "개인의 능력보다 팀으로 싸우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여러 가지 원활하지 않은 면이 있었지만, 같이 하려는 의지는 확인했다. 우리가 팀 조직력을 더 갖추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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