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연기… 10월말 재시도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I’ 로켓이 허리케인 북상에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겨진다. 앞서 3차 발사 시도를 취소한 데 이어 또다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내달 말 또는 11월 중순까지 미뤄질 전망이다.
나사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르테미스 I 미션을 위한 우주발사체(SLS)와 우주선 ‘오리온’을 조립동으로 이동해 보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이날 오전 허리케인 이언과 관련된 최신 기상 예측을 기반으로 내린 결정으로, 케네디우주센터 지역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로켓과 우주선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리브해 동남쪽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이언은 현재 멕시코만을 통과해 오는 29일쯤 케네디우주센터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월 말, 혹은 11월 중하순까지 발사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역점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하지만 지난 8월 29일, 9월 3일 연료 공급과정에서 생긴 누출 문제를 잡지 못해 9월 27일로 발사를 연기했던 바 있다. 앞으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4년 유인 오리온 우주선으로 달 주위를 시험 비행하게 된다. 그리고 오는 2025년쯤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밟게 될 전망이다.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3년 만이다. 나사는 이때 인류의 상주 기지를 건설, 화상까지 탐사하는 ‘우주 기반’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내걸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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