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식·연석회의 잇달아 열고
“경제 위기이자 민생의 위기”
박홍근 “정부, 시장혼란 키워”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실책을 강력 비판하고, 경제위기 상황을 ‘참사’로 부각하는 등 ‘민생 국감’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국감 종합상황실 현판식과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를 잇달아 열고 철저한 국감 준비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연석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국정을 맡은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국내적으로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대한민국 국격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국내 상황만 봐도 경제나 민생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경제위기와 외교참사까지 정부 여당의 무능은 참담할 지경”이라며 “증시폭락, 환율폭등으로 인한 복합위기 경고에도 정책 혼선에 뒷북정책, 안일한 인식까지 정부가 오히려 시장 혼란을 부추긴다”고 꼬집었다.

이날 민주당은 ‘국민우선 민생제일’이라는 국감 상황실 현판을 걸고 민생 국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는 “이 정부가 가장 걱정스러운 건 시장만능주의조차도 오해해서 시장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정이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퇴행하고 있어 이번 국감에서 정부의 잘못을 신속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외교 참사는 엎질러진 물이지만, 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아보자”며 민생 경제에 집중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무역수지 적자, 주가 폭락, 가계부채 부담까지 국민의 고통이 점점 커져 우리 경제의 큰 위기이자, 민생의 위기”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할 정부의 비정한 예산을 바로잡고 사회안전망을 확충, 경제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 다수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에도 “국민의 삶에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며 머리를 맞대자고 촉구했다.

이은지·김성훈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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