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순회 특별전 3곳서 이달부터 먼저 전시
이중섭 천경자 김환기 박수근 거장 만날 기회
국립광주박물관, 오는 5일~내년 1월 29일
경남도립미술관, 오는 28일~내년 1월 25일
부산시립미술관, 11월 11일~내년 1월 29일 개최


광주지역 순회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전시될 ‘인왕제색도’(국보).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광주지역 순회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전시될 ‘인왕제색도’(국보).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창원=박영수·광주=김대우·부산=김기현 기자

광주·경남·부산에서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을 만날 수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이달부터 차례대로 개최된다. 지역에서는 처음 열려 특별전이 예술에 목마른 ‘지방민’들의 문화 향유에 대한 욕구를 조금이나마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마련됐다. 전시 작품은 박물관·미술관별로 각각 50여 점이다. 박물관·미술관별로 다른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순회 관람하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5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회장 기증품 첫 지역 전시회다.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170건 271점을 전시하며 국가지정문화재 16건 31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특별전은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엄선해 한국 전통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시로 새롭게 구성했다. 광주시립미술관도 오는 4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을 연다. 이중섭의 ‘오줌싸는 아이’를 비롯해 김기창 김은호 김환기 박수근 오지호 이응노 이중섭 이인성 장욱진 천경자 화백 등 작가 45명의 작품 93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제공하는 50점도 포함됐다. 양 특별전 모두 무료 관람이다.

광주지역 순회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전시될 이중섭의 ‘오줌싸는 아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광주지역 순회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전시될 이중섭의 ‘오줌싸는 아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0월 28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미술관 3층 4·5전시실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영원한 유산’을 개최한다. 주요 전시 작품은 이중섭의 ‘가족’ 박수근의 ‘나무아래’, 천경자의 ‘킨샤사공항’, 박대성의 ‘일출봉’, 권진규의 ‘말’ 등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특별전이 도민에게 한국 근·현대 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된 이건희 회장의 기증 작품들과 도립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서화에서 미술로(가제)’를 함께 개최한다.

광주지역 순회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전시될 18세기 백자 청화 대나무 무늬 각병(국보).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광주지역 순회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전시될 18세기 백자 청화 대나무 무늬 각병(국보).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이중섭 박수근 유영국 등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62명 작가의 작품 총 120여 점을 전시한다. 광주·경남·부산 순회 이건희 컬렉션의 작품은 박물관·미술관별로 모두 달라 전시장별로 주제에 맞는 특별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지난해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분야(장르)를 망라한 수집품 2만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기증 1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4월 28일~8월 28일)’에는 4개월 동안 23만여 명이 관람했다.
박영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