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전립선 관련 질환이 의심돼 정밀검사를 받게 됐다.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明仁) 상왕도 전립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일왕의 건강 이상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일본 공영 방송 NHK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혈액 검사 결과 전립선 이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치가 나와 관련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왕실 업무를 총괄하는 궁내청은 일왕이 “내달 초 당일치기로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은 건강검진 혈액 검사 결과에서 PSA라고 불리는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수치가 정상보다 조금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왕은 전립선에 질환이 없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검사를 받게 됐다고 NHK는 전했다.
궁내청은 MRI 등 관련 결과를 검토한 뒤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한 뒤 검사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현재 일왕은 전립선 관련 자각증상이 없는 상태로, 지난 1일 국민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사코(雅子) 왕비와 함께 당일치기로 도치기 현을 방문하는 등 평소처럼 공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2003년 나루히토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 상왕은 전립선에서 복수의 암세포가 발견돼 70세의 나이로 도쿄(東京)대 병원에서 전립선 적출 수술을 받았다. 일왕이 황실 전담 병원인 궁내청 병원이 아닌 외부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은 건 당시가 처음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키히토 상왕은 최근 2~3년 간 혈액검사에서 전립선 이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치가 나와 조직검사를 받은 뒤 암 진단을 받았었다.
김선영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