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1주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선언
반장식 사장 “1인 1 성공사례 만들기로 1500개 BP 축적”


한국조폐공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위조 여부를 가려내는 디지털자산 신뢰검증 서비스에 본격 착수하는 한편 모바일 주민증 개발에 나서는 등 ICT 전환 작업을 가속화한다. 조폐공사는 업(業)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기존 생산현장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5일 조폐공사는 창립 71년을 맞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100년 공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 △창의적인 혁신 마인드로 지속 발전하는 경영체제 구축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조폐공사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차질 없는 모바일 주민증 개발 등을 통해 디지털 신분증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화폐 ‘착(chak)’을 광역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시켜 확산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신뢰검증 서비스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착은 2019년 17만 명에서 올해 말에는 200만 명으로 가입자가 급증할 전망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지난 7월 본격 서비스 이후 약 30만 명이 가입할 정도로 속도가 붙고 있다.

조폐공사는 또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사업의 디지털화에도 적극 나선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등 최고 수준의 국가 제권 및 ID 발급기관의 위상을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재무구조 혁신과 일하는 문화 혁신이 전제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보고 내부 통제를 강화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한편, 현장 모든 직원이 원가 마인드로 무장해 재무 건전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인 1 성공사례 만들기’를 직접 제안했다. 반 사장은 “작은 성공사례들이 조직 내부에 자신감을 불어 넣고 또 다른 성공의 마중물이 되어 그 합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이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직원 1500명이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면 1500개의 BP(Best Practice)가 축적된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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