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위례, 5억2991만원 광고중
5억원을 성남FC 후원금으로 내
이후 2016년까지 광고집행 없어
檢, 이재명·정진상 등 수사 확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축소판으로 불리는 위례 개발 사업을 주도한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지난 2014년 성남FC에 5억 원을 후원한 이후 단 한 차례도 광고비를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장동 사업자를 대상으로 광고비 집행 배경 등을 따져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시 정책실장이던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윗선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푸른위례프로젝트는 2014년 5억2991만 원을 집행했는데, 이 중 5억 원이 성남FC 후원금으로 사용됐다. 이후 사업이 마무리된 2016년까지 해당 법인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광고선전비는 ‘0원’이다. 법인이 설립된 2013년에도 광고선전비를 집행하지 않았다. 위례 개발 사업 초기인 2014년 한 해에만 성남FC에 전무후무한 5억 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것이다.
이에 푸른위례프로젝트가 광고 목적보다는 특혜 등을 염두에 두고 후원금을 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14년은 성남시가 성남FC를 인수한 직후로 운영자금이 급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검찰은 위례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 등을 함께 만든 정황을 포착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을 지난달 26일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이미 검찰 수사는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성남시 전 공무원을 제3자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가 (두산건설 정자동 의료용 부지 용도변경에 따른) 시 기부채납 10%에 현금 50억 원을 받는 1안과 기부채납 5%에 현금 100억 원을 받는 2안까지 수립했다”는 구체적인 지시 내용도 기재했다.
아울러 검찰은 공소장에 이 대표가 성남FC 인수 당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정치적 약속’ 등을 이유로 두산건설 등 현안을 가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남FC 후원금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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