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몇 세기에 살고 있나”
가족계획 클리닉에 추가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결 폐지에 “우리가 지금 몇 세기에 살고 있나. 우린 지금 뭘 하고 있는가”라면서 가족계획 클리닉 센터에 600만 달러(약 85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를 보완하는 조치로,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낙태권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생식 관련 의료 접근에 관한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하기 전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피임, 성병 검사 등 가족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조치들에 사용될 전망으로, 플로리다·메릴랜드·미시간·뉴저지 등 최소 7개 주 클리닉 센터가 대상이다. 지난 6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되고 100여 일 만에 나온 조치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미 전역의 클리닉 센터에 4억 달러(약 5672억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35일 앞둔 상황에서 ‘낙태권 보장’을 최대 쟁점으로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법원이 약 50년 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옳다고 봤고, 의회가 성문화했지만 지금 우리는 표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낙태권 보장을 위해서는 사실상 민주당에 표를 던져달라는 의미다. 공화당이 인플레이션 악화 등 바이든 정부의 경제 실책에 전면 공세를 퍼붓자, 낙태권 문제로 주의를 환기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반면 낙태권 반대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던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한 허셜 워커 조지아주 상원의원 후보가 과거 여자친구의 낙태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에 직면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가족계획 클리닉에 추가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결 폐지에 “우리가 지금 몇 세기에 살고 있나. 우린 지금 뭘 하고 있는가”라면서 가족계획 클리닉 센터에 600만 달러(약 85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를 보완하는 조치로,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낙태권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생식 관련 의료 접근에 관한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하기 전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피임, 성병 검사 등 가족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조치들에 사용될 전망으로, 플로리다·메릴랜드·미시간·뉴저지 등 최소 7개 주 클리닉 센터가 대상이다. 지난 6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되고 100여 일 만에 나온 조치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미 전역의 클리닉 센터에 4억 달러(약 5672억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35일 앞둔 상황에서 ‘낙태권 보장’을 최대 쟁점으로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법원이 약 50년 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옳다고 봤고, 의회가 성문화했지만 지금 우리는 표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낙태권 보장을 위해서는 사실상 민주당에 표를 던져달라는 의미다. 공화당이 인플레이션 악화 등 바이든 정부의 경제 실책에 전면 공세를 퍼붓자, 낙태권 문제로 주의를 환기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반면 낙태권 반대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던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한 허셜 워커 조지아주 상원의원 후보가 과거 여자친구의 낙태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에 직면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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